(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23일(미국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자산매입 축소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있지만 이렇다 할 악재나 호재도 없어 주가는 한동안 횡보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웰스파고 펀드매니지먼트의 존 맨리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올해 남은 기간 주가는 보합세를 보이거나 오를 것이라면서 "리스크가 많이 관찰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제시카 힌즈 애널리스트는 "Fed가 3차 양적완화를 9월 혹은 12월에 줄일지를 둘러싸고 불확실성이 여전하다"고 말했다.

핌코의 모하메드 엘-에리언 최고경영자(CEO)는 "Fed가 9월에 무슨 일을 하든지 비판을 받을 것이다"라면서 Fed 연구에 따르면 양적완화는 실물 경제보다 금융자산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로젠블라트증권의 고든 샬롭 매니징디렉터는 시장에서는 9월 양적완화 축소를 반영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가을에 예정된 다른 이벤트들 때문에 주가가 더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전처럼 저가매수를 향한 공격적인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면서 이제 증시가 계속해서 횡보장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US뱅크 웰스매니지먼트의 짐 러셀 스트래티지스트는 "투자자들은 시장이 금리 상승에 어떻게 반응할지 알아내고자 노력할 것이며 이것이 소비자들과 기업 여건에 어떤 의미인지 찾고자 할 것이다. 이번 주말 잭슨홀 회동은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지만, 중대한 발표는 나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BTIG의 댄 그린하우스 애널리스트는 이날 신규 주택판매가 급감한 것과 관련해 주택시장이 주식시장과 마찬가지로 매우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면서 모기지금리 급등에 따라 조정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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