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28일(미국시간) 뉴욕증시의 상승 동력이 거의 바닥났다고 평가했다. 노동절 연휴를 앞둔 상황에서 시리아 불안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자산매입 축소 불확실성이 그 원인이라고 말했다.

UBS 파이낸셜서비스의 아트 캐신 객장담당 상무는 "시장은 이날 지정학적 위험에 그다지 영향을 받지 않았고 다시 제자리로 돌아온 것 같다. 투자자들은 원유와 금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확인하고 싶어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의 에단 헤리스 헤드는 "지금 경제는 다소 불안한 상황이다. 주택 등과 같은 금리에 민감한 부분이 영향을 받고 있으며 자본지출 등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지표를 제대로 읽는다면 지금 경제는 붕괴하고 있다기보다 2% 중반대의 성장률에 갇혀 있다고 보는 것이 맞다"고 덧붙였다.

레이몬드제임스앤어소시에이츠의 제프리 소트 스트래티지스트는 주가가 하락하는 진짜 이유는 시리아 때문이 아니라면서 주식시장의 내부적인 에너지가 다 바닥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데이비슨컴퍼니의 프레드 딕슨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시리아를 포함한 여러 다양한 이유에 이제 주요 증시는 8~10%가량 조정을 향해가고 있으며 이는 그동안 많은 전문가가 예상해왔다"고 말했다.

오크부르크 인베스트먼트의 피터 잔코브스키스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번 주 남은 기간에 시장은 박스권 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원자재 업종에 대한 익스포저를 줄였다면서 이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다음 주까지 시리아 정부에 대한 확실한 계획이 나와야 한다. 그리고 시장의 관심은 Fed와 의회의 부채한도 협상에 쏠릴 것이다"라고 말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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