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29일(미국시간) 시리아를 둘러싼 우려가 다소 완화됐으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지표도 생각보다 양호하게 나왔다면서 이것이 주가를 소폭이나마 끌어올렸다고 평가했다.

JP모건펀즈의 아나스타시아 아모로소 스트래티지스트는 "이날 나온 GDP 지표는 미국 경제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확인시켜준 하나의 지표에 불과했다"면서 "이는 연방준비제도(Fed)가 왜 결국은 자산매입 축소에 나서야 하는지 보여주는 추가적인 증거였지만 지난 수개월 동안 시장은 자산매입 축소 전망을 지금보다 훨씬 더 편안하게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페더레이티드인베스터스의 필 올랜도 스트래티지스트는 "GDP 지표는 상반기에 경기 회복이 시작됐음을 보여주는 것이며 경제가 Fed의 자산매입 축소를 허용할 정도로 견조함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오크브루크 인베스트먼트의 피터 잔코브스키스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서방이 시리아에 대한 군사조치에 대해 한발 물러서 벼랑 끝으로 몰리지 않았다는 사실에 시장이 다소 고무됐다"고 평가했다.

JP모건펀즈의 데이비드 켈리 스트래티지스트는 "경제가 시장 참가자들이 원하는 것만큼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는 않지만, Fed가 자산매입 축소를 시작할 정도의 충분한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존스트레이딩의 요세프 아바시 스트래티지스트는 이날 경제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와 Fed의 자산매입 축소에 대한 우려는 별로 누그러지지 않았지만, 여름휴가철을 맞은 한산한 거래와 시리아 불안이 다소 완화된 것이 이날 주가 상승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거래량은 놀라울 정도로 적은 상황이다. 주가 상승은 일부는 기술적인 요인 때문이며 일부는 공포가 다소 누그러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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