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용욱 기자 = 포스코의 24개 계열사가 2년치 임금협상을 마무리 지었다.

2일 포스코에 따르면 올해 17개 계열사가 올해부터 내년까지 2년치 임금협상을 마침에 따라 작년부터 총 24개 계열사가 복수년 임금협의를 마치게 됐다.

포스코는 국내 대기업 중 처음으로 지난 2007년부터 '복수년 임금협의'를 시작해 작년에도 올해 임금까지를 모두 확정했다.

포스코 계열사들은 지난해부터 2년치 임금 협의를 진행했다.

작년부터 올해까지 임금협의를 마친 곳은 포스코켐텍과 포스코ICT, 포스코특수강, 대우인터내셔널, 포스코AST, 포스하이메탈, 엔투비 등 7개사다.

또, 최근에 올해부터 내년까지 협의를 끝낸 곳은 포스코건설을 비롯해 포스코에너지, 포스코강판, 포스코플랜텍, 포스코엠텍, 포스코P&S, 포스코A&C,포스코경영연구소, 포스메이트, 포스코TMC, SNNC, 포스코터미날, 포스코휴먼스, PNR, 포스화인, 포스텍기술투자, 포레카 등 17개사다.

이로써 그룹 전체적으로는 설립된 지 1~2년된 신생회사 4개사를 제외하고는 포스코가 경영권을 보유한 전 자회사가 복수년 임금협의를 완료하게 됐다.

다년 임금협의 방식은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선진국에서 보편화된 임금 결정 방식으로 짧게는 2년에서 길게는 5년치 임금을 한 번의 노사협의로 결정하는 것이다.

이같이 복수년 임금을 합의하면 직원 입장에서 향후 임금 수준을 미리 예상할 수 있어 안정적인 가계 운영이 가능하고, 사측은 임금 협상을 둘러싼 노사갈등이나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복수년 임금협의는 이제 포스코의 노사문화로 자리를 잡았다"며 "회사와 직원 간 신뢰를 높이고 노사역량을 기술 개발과 경영성과 증진에 몰입할 수 있는 윈윈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yu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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