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용욱 기자 = 윤부근 삼성전자 CE(생활가전) 부문 대표이사(사장)는 5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의 '메쎄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3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삼성을 움직이는 '비밀의 원칙'으로 '사람·혁신·사회'를 제시했다. 세계 각지 사람들의 생활문화나 행동양식을 연구해 그 결과를 제품 혁신의 원천으로 삼고 있다는 것이다.

윤 대표는 "우리는 작년에 세계 주요 거점지역에 5개의 라이프 스타일 연구소(LRL)를 열었다"며 "이를 바탕으로 각 지역의 소비자 라이프 스타일에 대해 이해해 제품 개발에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네덜란드에서 교사들에게 디지털교실 관련 기술을 전파시키고, 영국과 프랑스에서는 소외 어린이에게 디지털지식을 선물하고 있다"라며 유럽에서 진행되는 삼성의 사회공헌 활동도 소개했다.

윤 대표는 "이렇게 사람을 이해해 혁신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다시 사람과 사회를 풍요롭게 하는 데 쓰는 것이 삼성전자의 최우선 가치"라고 강조했다.

이날 '삼성전자와 함께 하는 하루'라는 콘셉트로 진행된 프레스 컨퍼런스 무대는 미래의 거실과 주방의 모습으로 꾸며졌다.

아침 풍경을 배경으로 초고화질의 프리미엄 TV에 대해, 오후의 풍경으로는 가전제품을 소개하고, 저녁을 배경으로 한 무대에서는 스마트한 기능의 프린터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삼성전자는 이날 행사에서 초대형 UHD TV와 커브드 OLED TV 등 차세대 TV도 대거 선보다. 특히 대각선이 250cm에 이르는 초대형 크기인 98형 UHD TV가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UHD TV 활성화의 일환으로 프랑스 위성방송사업자 유텔샛(EUTELSAT)과 지상파방송사 TF1의 관계자들을 초청해 차세대 UHD 방송서비스와 콘텐츠 관련 비전도 제시했다.

또, 삼성전자는 소비자들의 행동양식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프리미엄 가전제품인 '푸드쇼케이스 냉장고'과 '모션싱크 진공청소기' 등도 소개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유럽 명품 가구회사 비앤비 이탈리아 (B&B Italia)와 아크리니아(Arclinea)의 경영자들도 참석해 삼성전자와 협력 관계를 제시했다.

윤 대표는 "삼성전자는 최근 유럽 생활가전 시장에서 시장평균보다 20배 이상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사람·혁신·사회라는 삼성의 동력이 시장에서도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yujang@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