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10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시에 대한 투자자들의 심리가 지난주보다 다소 호전됐다고 진단했다.

피델리티캐피털마켓츠의 톰 디마르코 스트래티지스트는 "지난 수거래일 동안 나타났던 조심스러운 기조는 누그러졌다"면서 "간밤에 중국에서 양호한 소식이 나왔으며 이는 글로벌 경제의 잠재력과 관련해 투자자들을 고무시키는 것이며 지정학적 사태와 관련된 불안은 완화돼 마찬가지로 주가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웰스파고 프라이빗뱅크의 대럴 크롱크 지역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시리아에 대해 군사적 해법이 아닌 외교적 해법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돼 시장이 지금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다"면서 "군사적인 해법이 나오면 불확실성을 부추겨 시장의 불안을 촉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지난밤에는 중국에서 매우 견조한 지표가 나와 산업생산이나 소매판매 모두 전년에 비해 두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이 때문에 아시아 증시도 강세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씨티파이낸셜의 마크 해리스 펀드매니저는 "최근 중국에서 나오는 경제지표는 경기 회복세를 다소 보여주고 있다"면서 "전 세계적으로 모멘텀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올해 주가가 계속해서 밀릴 수 있고 변동성은 커질 수 있지만, 경기선행주 매수 기회가 지금이라고 본다"고 진단했다.

컨버젝스 그룹의 니콜라스 콜라스 스트래티지스트는 지난 몇 거래일 동안 고무적인 모습이 나타났다면서 매수세가 지난주보다 훨씬 유기적이었으며 투자자들이 이익을 내고자 투자에 나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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