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슨컴퍼니의 프레드 딕슨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주식시장은 시리아의 화학무기 사용 억제를 위한 외교적 해법 가능성을 투자자들이 인식하는 등 이제 최근 상승세가 나타난 이후 주춤할 준비가 돼 있다. 시장은 빠른 속도로 시리아 해법을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외교적 접근법으로 다가감에 따라 주식 등 위험자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나 전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시사한 것처럼 상황이 전개되는 과정에서 이례적이고 예상할 수 없는 일이 나타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크로프트레이민스터의 러셀 크로프트 펀드매니저는 "아직 시리아를 둘러싸고 나오는 뉴스는 위기를 벗어나지 못했지만 지금 시장은 군사공격을 지연시키겠다는 결정을 소화하고 있다"면서 "이제 시장의 관심은 다음 주 연방준비제도(Fed)의 회의에 달려 있다. 이는 지금부터 회의가 있을 때까지 일부 지표와 함께 시장을 움직이는 주요 동인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RMG 웰스매니지먼트의 스튜어트 리처드슨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시리아발 주가 하락 위험이 약화했으며 이 때문에 최근 위험자산이 올랐다"면서 "중국에서 예상보다 양호한 경제지표가 나온 것도 주가에 도움이 됐다. 특히 신흥국을 중심으로 한 일부 주식시장은 과매수 상태일 수 있으며 이 때문에 일부 반등세를 즐기고 있다. 일부 증시는 수거래일 연속 올랐다"고 말했다.
웰스파고 프라이빗뱅크의 에릭 데이비슨 부 CIO는 "시장은 놀라울 정도로 탄력적이다"라면서 "잘못된 방향으로 전개될 요인이 많이 있지만, 시장은 계속해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고 풀이했다.
그는 시리아에 대한 군사공격 가능성과 의회의 예산 논쟁을 이런 우려 요인으로 꼽았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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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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