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현대자동차 그룹의 핵심 부품 계열사인 현대다이모스가 공장 증축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회사채를 발행한다.

12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현대다이모스는 3년물로 300억원, 5년물로 700억원 등 총 1천억원 어치의 회사채를 내달 10일 발행할 예정이다.

회사채 발행 실무를 담당할 대표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과 대우증권, 하나대투증권을 선정했고 수요예측은 내달 1일에 실시한다.

조달한 자금은 충남 서산에 위치한 공장을 증축하는 데 쓰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공장에서 현대다이모스는 자동차용 파워트레인을 생산한다.

현대다이모스 관계자는 "발행은 맞지만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설명했다.

현대다이모스는 이처럼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차가 중국업체와 5:5 합작해 지난해 8월 쓰촨성에 상용차 공장을 착공했는데, 현대다이모스도 이에 발맞춰 12월 같은 지역에 변속기와 액슬 생산법인을 설립했다.

아울러 브라질과 멕시코에서도 작년 9월부터 카시트도 생산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조지아주에 3천500만달러(390억원)를 투자해 자동차 부품공장을 세운다고 밝히기도 했다.

전방위적으로 투자가 이뤄지고 있지만, 올해 반기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 2천800억원을 보유한 데다, 매년 거두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1천억원 수준인 만큼 현대다이모스의 재무완충력은 충분한 것으로 평가된다.

회사의 지난 6월 말 기준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는 각각 177.64%와 28.80%로 나타났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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