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12일(미국 동부시간) 9월에 주식시장은 역사적으로 약세를 보이지만 이달 들어 증시는 고무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셰이퍼스 인베스트먼트리서치의 조 벨 애널리스트는 "이날 아침에 주가를 끌어올리거나 끌어내릴 다양한 뉴스가 나오지 않았다. 다음 주에는 연방준비제도(Fed) 회의가 예정돼 있으며 지난 수 거래일 동안 주가가 크게 올랐기 때문에 여기서 잠시 멈춰가는 것도 놀라운 일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벨 애널리스트는 "9월은 역사적으로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이는 달이지만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놀라운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주가가 지금 사상 최고치 근처에서 거래되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높은 주가는 자연스럽게 매도 압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연말에는 시장에 기대감이 크지 않은 가운데 이 고점이 돌파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9월 Fed 회의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예상하기 어렵다. 9월이 될지 이후가 될지 알 수 없지만, 시장은 이미 9월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페더레이티드인베스터스의 필 올랜도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지난 수주 동안 주가는 상당히 크게 올랐다"면서 "지난 8월에 나타난 조정분을 거의 회복했으며 이제 투자자들은 앞으로 수주 동안 미국 정부와 의회, Fed의 실수에 더 민감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로젠블라트증권의 고든 샬롭 이사는 지표가 왜곡되게 나와 투자자들이 고용시장에 대한 어떤 결론에도 도달하기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시장의 방향은 분명히 양적완화 축소 쪽으로 기울어져 있으며 이는 상당히 양호한 일이다"라면서 "이는 양적완화가 효과를 발휘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Fed가 어떤 조치를 들고 나오느냐도 문제이며 또 지나치게 조심하는 모습을 보일 가능성도 생각해야 한다. Fed는 매우 제한적인 접근에 나설 것이며 어떤 갑작스러운 조처도 내놓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smjeong@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