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월가 전문가들은 13일(미국시간) 뉴욕증시가 다음 주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9월 자산매입 축소 전망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필라델피아 트러스트의 리처드 시첼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소매판매가 다소 실망스럽게 나왔으나 모든 경제지표를 한꺼번에 살펴보면 중립적으로 평가할 수 있으며 또 이는 시장을 움직일만한 능력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리아 사태나 연방준비제도(Fed)의 자산매입 축소에 대한 우려는 사라졌으며 이 때문에 이번 주에 주가가 크게 올랐다"고 설명했다.

웰스파고 프라이빗뱅크의 대럴 크롱크 CIO는 "이날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산업생산이라는 대형 지표가 나왔으나 두 가지 모두 Fed가 오는 17일과 18일 이틀 동안 예정된 회의에서 자산매입 축소에 나설 것이란 전망을 바꾸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 주 Fed 회의가 시작될 때까지 주가는 횡보장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밀러태벅의 앤드류 윌킨슨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가 시리아 공습을 둘러싼 부정적인 분위기가 나왔을 때 집계된 것일 수 있으며 또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다시 언제 끝날지 모르는 전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와도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플랜트모란 파이낸셜의 짐 베어드 CIO는 "이제 시장의 모든 관심은 다음 주 Fed 회의에 쏠렸다. 최근 몇 주 사이에 경제가 둔화하는 증거가 일부 나왔지만 Fed가 여전히 자산매입 축소에 나설 만한 긍정적 모멘텀이 충분하다는 것이 시장의 지배적인 평가"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8월 고용지표가 실망스럽게 나온 것이 Fed의 결정에 영향을 줄 정도로 충분한 것인지는 지켜봐야 하겠지만 Fed는 여전히 머지않아 자산매입 축소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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