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월가 전문가들은 26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시에 대해 낙관하고 있지만 미국 의회발 불안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S&P 캐피털IQ의 알렉 영 스트래티지스트는 "S&P지수가 이달 25일까지 9월에 3.7% 올랐으며 이는 지난 1945년 이후 9월의 주가 상승률 평균인 마이너스(-) 0.6%를 훨씬 웃도는 것이다. 그러나 주가는 9월 말이 되면서 소폭의 차익실현 매도세가 나오면서 최근 기록한 고점인 1,724에서 멀어지고 있다"면서 "이렇게 경계심을 일으키는 유력한 용의자는 연방준비제도(Fed)와 의회의 재정정책 논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채무불이행을 피하기 위한 부채한도 증액에 대한 합의가 10월 중순에 최후의 순간에 나올 수 있지만 그 과정은 매우 논쟁적이며 길게 이어질 것이며 헤드라인 리스크를 최대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 스트래티지스트는 "그렇다고 해도 의회의 논쟁과 관련해 월가에서 지난해 말 나타난 재정절벽 협상 때와 마찬가지로 반사적인 단기적인 매도세 이상의 반응은 나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랜드콜트캐피털의 토드 쇼엔버거 매니징파트너는 이날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지표는 월가의 많은 불확실성을 분명하게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는 먼저 2.5%의 성장률은 양적완화 결정에 어떤 변화도 주지 못하며 두번째로 정부폐쇄 가능성과 오바마케어 등의 실행으로 인한 가계의 재정소득 감소 등으로 다음 분기의 성장률은 크게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이 때문에 Fed가 예상가능한 미래까지 현재의 자산매입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는 압박이 계속될 것이라고 쇼엔버거 매니징파트너는 지적했다.

사우스텍사스 머니매니지먼트의 제임스 키 수석 이코노미스트 겸 사장은 "계속해서 완만한 성장세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성장률이 매우 부진해 2.5% 정도에 그친다면 지표를 해석하는 것이 갑자기 중요해진다. 이 때문에 이날 실업보험청구자수에 시장이 긍정적으로 반응한 것"이라고 말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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