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월가 전문가들은 7일(미국 동부시간) 의회의 교착으로 시장이 공황상태를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합리적인 경계심을 나타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UBS 파이낸셜서비스의 아트 캐신 객장담당 상무는 "시장은 상당한 우려로 한 주를 시작하고 있다. 지난 주말 동안에는 추가적인 독설 등이 나왔다. 그러나 지금은 TV 스크린을 통해 어떤 뉴스도 나오지 않고 있으며 의회가 서로를 가르키며 거친 주장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또 시장 참가자들은 지금 상황은 더 제대로 분석하기 시작했으며 오는 18일에 미 의회의사당이 호박으로 바뀌지는 않을 것임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리벤트 에셋매니지먼트의 대런 배그웰 리서치 디렉터는 "하루하루 더 지날 때마다 정책적인 실수가 더 심각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시장의 역설 가운데 한가지는 금융시장이 수년 전처럼 의회에 비슷한 압박을 가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일부 투자자들은 기업들이 4분기와 내년에 대한 실적 전망을 발표할 때 왜 낙관적으로 보고 있지 않은지 의회의 불확실성이라는 빌미를 다시 사용할 가능성에 대해 다소 불안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로스트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스의 톰 스트링펠로 사장 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의회가 부채 한도를 한계까지 밀어붙이기에 경제는 너무 취약하다"면서 "중앙은행이 지난 수년간 그랬던 것처럼 같은 경로와 규모의 부양책을 지속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록웰글로벌캐피털의 피터 카딜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은 분명히 일부 불필요한 우려를 보여주고 있으며 동시에 어닝시즌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어닝시즌은 대부분 기업들이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으나 매출은 썩 좋지 않은 지난번 어닝시즌을 반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라자드캐피털마켓츠의 아트 호건 스트래티지스트는 "매우 위험한 치킨게임이 계속되고 있으며 어떤 해결책도 아직은 예상되지 않고 있지만 이런 상황은 빠른 속도로 바뀔 것"이라면서 "시장의 반응은 논리적이며 논의가 진행되는 과정에서는 어떤 위험도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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