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경원 기자 =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회의체) 의장인 장-클로드 융커 룩셈부르크 총리는 그리스의 2차 구제금융안이 20일(유럽시간) 확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융커 총리는 이날 브뤼셀 유럽연합(EU) 의회건물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리스는 우리가 요구한 (구제금융 관련) 선행조건들을 충분히 이행했다"며 "오늘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금융안을 놓고 최종적이고 확고한 합의를 이뤄낼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전했다.

그는 다만 많은 부분이 아직 해결되지 않은 채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유럽중앙은행(ECB)과 각 중앙은행 등 그리스 국채를 보유한 공공 채권단이 그리스 국채 손실을 감당할지에 대해 그는 "공공 부문이 그리스 해법에 어느 범위까지 관여할 수 없을지는 아직 예단할 수 없다"면서 "이는 민간채권단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국채 교환에 대한 최종 결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2차 구제금융 프로그램의 최종 규모는 1천300억유로를 넘어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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