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월가 전문가들은 5일(미국시간) 뉴욕증시가 그동안 크게 오름에 따라 투자자들이 조정을 우려하고 있다면서 새로운 촉매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는 분위기라고 진단했다.

라자드캐피털마켓츠의 아트 호건 스트래티지스트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양호하게 나온 것은 긍정적인 소식이지만 그다지 주목을 받지 못하는 지표로 제조업 지수가 더 많이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투자자들은 긴축에 나서고 있는 것 같다. 유럽의 경제지표가 부정적으로 나왔고 지난 20거래일 동안 17일 올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브랜디와인 글로벌 인베스트먼트의 패트릭 케이저 머니매니저는 "많은 시장 참가자들이 올해 주가가 크게 오른 것 때문에 불안해하고 있다"면서 "투자자들은 큰 폭의 상승분을 보고 '이는 지나쳤다'고 언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가 실제로 어떤 상태를 보이고 있는지 주가가 연방준비제도(Fed) 등 인위적인 요인에 의해 올랐는지 아니면 실제로 양호한 기업 실적 덕분에 올랐는지 등에 대한 회의론이 여전하다고 진단했다.

브리핑닷컴의 패트릭 오헤어 애널리스트는 최근 주가의 상승세를 보면 조정을 예상할 수 있다면서 다만 미국의 투자자들은 여전히 탄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지난 19거래일 동안 15일 오른 점을 고려하면 최근에는 차익실현이 매우 드물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많은 투자자가 이제 주가가 밀릴 때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CMC마켓츠의 콜린 시에진스키 애널리스트는 "주가는 이제 모든 여건을 완전히 반영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제 다음번 상황 변화를 기다리고 있으며 그러는 동안 주가는 횡보 장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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