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월가 전문가들은 11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시가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12월 자산매입 축소에 나설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음에도 계속 오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그니스 에셋매니지먼트의 앨리 포터 펀드매니저는 "시장의 주된 관심은 경기와 또 이것이 기업 실적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로 쏠릴 것이다"라면서 "투자자들 미국의 소비자들이 어떤 상황인지 궁금해하고 있으며 연휴 쇼핑시즌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그동안 소비지출은 상당히 억제돼 왔다. 월마트와 홈디포 등 대형 소매업체들이 아직 분기실적을 발표하지 않아 이를 통해 소비지출이 늘었는지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오니어 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의 존 캐리 포트폴리오매니저는 "만약 기업들의 실적 증가추세가 지속되면 주가는 더 오를 것이다"라면서 "투자자들은 앞으로 수주 동안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자산매입 축소에 나설지에 주목할 것이다. 주가 상승과 저금리, 양적완화 프로그램은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셰이퍼스 인베스트먼트리서치의 브라이언 샙 애널리스트는 "기술주가 지금보다 더 오르면 이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촉매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밀러태벅앤코의 앤드류 윌킨슨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투자자들이 12월 양적완화 가능성에 대해서 계속 불안한 모습을 보이더라도 주가는 연말까지 계속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록웰 글로벌캐티펄의 피터 카딜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가는 종종 장중 조정을 받겠지만 S&P 500지수 목표치를 1,800으로 유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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