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월가 전문가들은 13일(미국시간)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숨고르기 장세가 자주 나타나고 있다면서 계단식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록웰 글로벌 캐피털의 피터 카딜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옐런 지명자는 경제가 강력한 모습을 보여줌에 따라 테이퍼링 시기가 근접했음을 시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피두셔리트러스트의 마킨토시 펄시퍼 부회장 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최근 경제지표는 상당히 양호했으며 이 때문에 투자자들이 약간 불안해졌다"면서 "Fed가 몇달 전보다 명백하게 추가적인 부양책을 약속할 유인이 작아졌으며 이는 자연스럽게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에드워드존스앤코의 케이트 원 스트래티지스트는 "옐런 지명자가 다음날 청문회에서 어떤 언급을 하든지 시장에서는 반응이 나타날 것"이라면서 "모든 투자자들은 Fed가 언제쯤 자산매입 축소를 시작할지 힌트를 얻고 싶어하겠지만 옐런 지명자는 경제와 Fed에 대한 자신의 평가를 언급하는 데 있어서 상당히 부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잰린 캐피털의 앙드레 바코스 매니징디렉터는 "시장에서는 계속해서 큰 폭의 상승 이후 숨고르기 장세가 나타나고 있다. 계단시 상승세를 보이면서 사상 최고치로 오르는 이런 형태는 이제 차익실현과 보수적인 포트폴리오관리 등과 대면했으며 특히 옐런 지명자의 청문회를 앞두고 이런 모습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악센도 마켓츠의 마이크 반 덜켄 헤드는 "Fed 관계자들의 발언은 시장을 계속 어리둥절하게 만들고 있다. 일부는 추가 부양책을 언급하고 있고 일부는 부양책을 줄여야 한다고 말하고 있으며 일부는 12월 자산매입 축소를, 일부는 이보다 늦은 시기를 언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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