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24일 아시아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일본증시는 엔화 약세가 호재로 작용했고, 중국은 부동산 시장에 대한 긴축 완화 기대가 지수를 끌어올렸다.

▲일본 = 도쿄증시는 엔화 약세 효과로 작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보다 51.81P(0.54%) 상승한 9,647.38로 장을 마쳤다.

1부 시장을 반영하는 토픽스지수는 4.94P(0.60%) 오른 834.29를 기록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엔화 약세가 계속되고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세를 보이면서 美증시가 상승한 데 영향받아 주가가 올랐다"며 "장 초반 증시 과열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잘 극복했다"고 말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다음 회계연도 기업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가 있다. 3~4월에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며 "닛케이 지수가 9,000선 부근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도쿄증권거래소(TSE)에서 유리세라믹업종이 상승했고 금융업종과 전기기계업종이 올랐다.

전기가스업종과 도매업종, 임어업 업종은 하락했다.

▲대만 = 대만증시는 LCD 관련주 주도로 상승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22.04P(0.28%) 상승한 7,959.34로 끝났다.

증시 전문가들은 "LCD 관련주와 시가총액 상위주에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가 상승했다"며 "다만 주말을 앞둔 경계심리가 있어 시장참가자들이 적극적으로 매매에 나서진 않았다"고 말했다.

AU옵트로닉스와 중화픽처튜브가 각각 6.71%와 6.57% 상승하는 등 LCD 관련주들이 대부분 급등했다.

금융주도 중국 은행의 대만 진출 허용 호재 속에 상승했다.

대만 금융 감독당국은 중국 은행들이 대만 금융 지분을 소유할 수 있도록 지분 제한을 수정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차이나트러스트 파이낸셜 홀딩이 중국 유니온페이와 각서를 체결한다고 발표한 영향으로 상승했다.

그러나 반도체 관련주는 하락했다.

난야 테크놀로지와 파워칩 세미컨덕터가 각각 2.50%와 0.79% 내렸다.

▲중국 = 상하이증시는 부동산 시장에 대한 긴축 강도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에 큰 폭으로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보다 30.08P(1.25%) 상승한 2,439.63으로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해 11월 17일 이후 가장 높은 종가다.

부동산시장에 대한 억제 정책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 속에 부동산업종이 3.9% 급등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이틀 전 상하이시는 1가구 2주택 규제를 사실상 완화하기로 했다.

또 이날 성명에서는 주택 공급을 늘리고 투기적 거래를 억제하며 주택 구매자들에게 세금과 모기지를 차별 적용하겠다고 발표했다.

더불어 현지 언론은 주요 도시 정부들이 비슷한 정책 완화를 고려 중이라고 보도했다.

정책 완화로 부동산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관련주를 밀어올렸다.

▲홍콩 = 홍콩증시는 아시아 3위 보험사 AIA그룹이 사상 최고 실적을 바탕으로 3.3% 오르면서 상승했다.

항셍지수는 전장보다 25.87P(0.12%) 오른 21,406.86을 기록했다.

다만,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들로 이뤄진 항셍H지수는 24.45P(0.21%) 하락한 11,689.84로 장을 마쳤다.

AIA그룹은 이난 지난해 11월 30일로 종료된 회계연도에서 신계약가치가 40% 증가했다고 밝혔다.

중국의 부동산시장 정책 완화에 대한 기대로 차이나 오버시즈 랜드가 1% 오르는 등 부동산주도 상승했다.

▲싱가포르 = 싱가포르의 스트레이츠타임스지수는 9.74P(0.33%) 상승한 2,978.08로 마감했다.

sjkim2@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