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용욱 기자 = 잘나가던 삼성전자[005930]의 실적이 작년 4분기 들어 꺾였다. 다만, 3분기까지는 흐름이 워낙 좋았기 때문에 작년 연간 기준으로는 최대실적을 경신했다.

삼성전자는 24일 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 4분기에 국제회계기준(IFRS) 연결기준으로 59조2천800억원의 매출과 8조3천100억원의 영업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기존 분기최대치(2013년 3분기 59조835억원)를 넘어섰고,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도 5.74% 늘어났다.

하지만 지난 2, 3분기에 연속으로 최대치를 경신하면서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했던 영업익은 4분기 들어서는 8조원 수준으로 크게 축소됐다.

실제로 영업익은 전기보다 18.23%, 전년 동기보다 5.95% 줄어들었다.

다만, 3분기까지 실적 호조에 힘입어 삼성전자 연간 실적은 매출 228조6천900억원, 영업익 36조7천9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기존 최대치였던 2012년 실적(매출 201조1천억원, 영업익 29조500억원)보다 매출과 영업익이 각각 13.72%, 26.63%씩 증가한 것이다.

삼성전자의 4분기와 연간 실적은 시장 예상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간 13개 증권사의 실적 추정치를 토대로 실시한 컨센서스(화면 8031)에 따르면 4분기 매출과 영업익 전망치는 각각 60조9천547억원과 9조4천118억원으로 집계됐다.

실제 매출과 영업익은 예상치보다 각각 2.7%, 11.7% 작았다.

연간 실적 역시 전망치(매출 230조3천698억원, 영업익 37조8천842억원)보다 매출은 0.7%, 영업익은 2.9%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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