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월가 전문가들은 12일(미국 시간) 뉴욕증시가 사상 최고치 부근에서 거래되는 가운데 대외 악재가 발목을 잡아 정체 상태를 나타냈다고 진단했다.

레이먼드제임스의 이언 맥마흔 트레이딩 디렉터는 어닝시즌이 끝나고 경제지표 발표가 소강상태를 보임에 따라 투자자들이 우크라이나의 계속된 긴장과 중국 성장률 우려로 관심을 돌렸다면서 유럽에서 나온 실망스러운 지표 또한 투자심리에 부담을 줬다고 평가했다.

그는 "투자자들은 새로운 촉매를 찾고 있으며 모든 촉매는 해외에서 나오고 있다"면서 "전세계적으로 상당한 규모의 불안을 촉발하는 활동이 나타나고 있으며 이것이 미국 증시가 잠시 정체하도록 만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맥마흔 디렉터는 안전자산 선호 거래가 다소 나타나고 있어 채권과 금가격이 오르고 있으며 증시에 대해서는 일부 차익실현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미국 경제는 양호하지만 지금 주식을 더 매입해야 하는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BB&T 웰스매니지먼트의 월터 버키 헬위그 매니저는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와 러시아 우려 등에 상당히 건전한 매도세가 나타났다"면서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들은 여전히 투자자들의 우려를 사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미국 국채나 금과 같은 안전자산에 투자하고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그러나 주식이 완전히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린우드캐피털의 월터 토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해외에서 일어나는 일들과 중국에 대한 우려는 글로벌 증시를 압박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미국 증시 등에서 위험회피 등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주가가 여전히 사상 최고 수준을 나타내고 있어 모든 투자자는 다소 불안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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