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 시장에는 전설적인 투자자들이 여럿 있다. 닷컴 버블을 예견했던 하워드 막스, '비관론 최고조의 법칙'을 외치며 모두가 꺼리는 시장에 투자했던 존 템플턴 등이다.하워드 막스 오크트리캐피탈 회장은 난이도가 높은 틈새 자산 시장에 투자해 독보적인 성과를 이뤄냈다. 워렌 버핏도 그의 투자 철학이 담긴 메모를 챙겨 볼 정도였다.비주류적인 딜을 해석하는 통찰력과 실행력이 발군이었다. 그는 다른 투자자들이 군중 심리에 휩쓸릴 때, 자신만의 통찰력과 유연한 사고로 투자를 진행해 성공을 거뒀다.존 템플턴은 겉보기에 최악의 상황일 때가
2008년 글로벌 금융 시장을 강타한 리만브러더스 사태는 은행의 규제를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바젤Ⅲ와 같은 국제 금융 규제가 강화하면서 은행들은 미들 마켓에 대한 자본 적립 의무가 커졌다.상황이 이렇게 되자 은행들은 미들마켓 엑소더스 카드를 꺼냈다. 수익성에 비해 자본 부담이 커진 중견·중소기업 대출 시장에서 점진적으로 발을 뺐다. 은행이 빠진 미들마켓 대출의 공백을 채운 분야는 '사모대출(Private Debt Fund)'이었다.대형 기관투자자들의 대체 투자 수요가 증가한 것도 사모대출이 부상한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오랫동
국내 증시에서 하루가 다르게 상장지수펀드(ETF)가 급성장한 비결엔 운용업계 안의 치열한 마케팅 경쟁이 숨어 있다. 기관이 아닌 개인 투자자가 대거 참여하는 시장에서 디지털 마케팅 역량은 승부를 가른다.최근 베끼기 논란부터 과도한 현금성 혜택까지 마케팅이 가져온 여러 혼란에도 '부끄럽지 않은 마케팅'을 내세우면서 점유율 3위를 달성한 한국투자신탁운용 ETF 마케팅팀의 이야기를 들어봤다.3일 염정인 한국투자신탁운용 ETF디지털마케팅부 부장은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유사한 상품이 계속 출시되는 시장 환경 속에서는 결국 마케팅 측
HB인베스트먼트가 1천억 원대 대규모 펀드 결성에 나선다. 목표액 1천500억 원에 달하는 이 펀드의 '키'는 국내 1위 독서 플랫폼 '밀리의 서재'를 초기 단계부터 발굴해 코스닥 상장까지 이끈 박동주 상무가 잡았다.2010년 HB인베스트먼트에 합류한 그는 '밀리의 서재'에 27억 원이라는 초기 기업가치로 과감히 투자해 KT 인수, 기업공개(IPO)까지 전 과정을 함께한 '페이스메이커'로 통한다.박 상무는 최근 연합인포맥스와 인터뷰에서 '성실함'을 제1원칙으로 꼽았다.그는 "2010년 VC에 입성할 때와 비교해 지금은 시장의 진입
"투자가 선행되어야 다음 단계의 실행이 수월해집니다. 보통 기획팀과 투자팀이 분리되어 있지만, 교보증권은 함께 움직이기 때문에 잡음 없이 빠른 실행이 가능합니다."공학도에서 경영학석사(MBA)를 거쳐 법학석사(LLM) 학위까지. 여기에 IB(기업금융)와 자산운용, 스타트업 창업 경험을 모두 가진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가 교보증권의 미래 설계를 맡고 있다.신희진 교보증권 신사업담당 이사는 최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신사업의 청사진을 제시하며 '기획과 실행의 일치'를 핵심 경쟁력으로 꼽았다.◇"기획과 실행의 일치"…융합형 리더가
올해 7월 서울 강남 양재동에는 40메가와트(MW) 규모의 친환경 데이터센터가 들어섰다. 강남과 광역 수도권의 데이터센터 공급 부족을 개선해 줄 보배가 될 것으로 평가받는다.강남 데이터센터는 싱가포르 자본이 투입되면서 준공할 수 있었다. 싱가포르의 인프라 투자 전문 사모펀드(PE)인 세라야파트너스가 대규모로 투자해 준공한 곳이 바로 강남 데이터센터다.세라야파트너스의 창업자인 제임스 천(James Chern) 대표는 한국과 일본, 싱가포르, 호주 등 아시아 선진국을 '기회의 땅'으로 여긴다. 데이터센터와 재생에너지, 선박 등 인프라
한화자산운용은 국내 운용업계에서 벤처캐피탈(VC) 육성에 가장 기민하게 대응하는 곳 가운데 하나다.새 정부의 모험자본 육성 정책에 보폭을 맞추는 차원이기도 하지만, 내부적으로도 오랜 기간 관심을 보였던 분야가 바로 VC다.특히 한화그룹에서 금융 분야를 총괄하는 김승연 회장의 차남 김동원 사장이 VC 분야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이같은 분위기의 일환으로 최근 한화자산운용에 VC그룹을 확대하고 관련 인사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블루포인트 거친 황희철, 한화운용 VC 첨병으로 복귀미래 성장 동력으로 벤처캐피탈(VC)을 낙점한 한화자
"PB(프라이빗 뱅커)로서 고객의 마음을 읽고, 트레이더로서 시장의 리스크를 봤습니다. 이 두 가지를 다 해본 건 제게 축복 같은 일입니다."지점 PB로 시작해 외환·채권을 다루는 FICC 트레이더, 랩어카운트 운용역을 거쳐 이제는 삼성증권의 상품 라인업 전체를 지휘하는 김연태 상품지원담당(본부장).고객의 니즈와 시장의 현실을 모두 경험한 그의 '360도 시야'는 삼성증권이 글로벌 대체투자 시장을 개척하는 나침반이 되고 있다.김 본부장은 최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금융상품의 본질은 결국 '믿음'을 주는 것"이라며 "10년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불과 몇 년 만에 급성장한 ETF 시장은 현재 240조 원을 돌파했고, 상장 종목 수도 1천 개를 넘어섰다. 단순한 테마 선별만으로는 상품 차별화가 어려워졌다.이 가운데 꼼꼼하고 발 빠른 자산배분 전략을 내세워 새로운 돌파구를 찾으려는 운용역이 등장했다. 세계 3대 연기금으로 꼽히는 국민연금을 거치며 자산배분 전문성을 키운 키움투자자산운용의 정승호 책임의 이야기를 들어봤다.26일 정승호 키움운용 ETF운용본부 책임은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채권형과 주식형, 원자재 등 여러
"사무엘 김은 M&A 글로벌 헤드 중에서 한국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이라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허재영 도이치뱅크 IB 한국 대표)◇ 32년 차 크로스보더 M&A 전문가인 월가의 한인글로벌 금융기관 도이치뱅크에서 인수합병(M&A)을 총괄하는 사무엘 김은 뉴욕 월가의 글로벌 헤드급 중에서는 드문 한국계다. 스탠퍼드대학교를 졸업한 뒤 살로몬 브라더스에서 M&A 애널리스트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커리어 중 대부분을 모건스탠리에서 보냈고, 아시아태평양 M&A 체어맨 자리까지 올랐다.30년가량 크로스보더(국제 거래) M&A 외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