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태문영 기자 = 미국 하원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확대하는 법안을 가결했다.

하원은 1일(미국시간) 우크라이나 지원 패키지를 표결에 부친 결과 찬성 378표 대 반대 34표로 수월하게 통과시켰다.

지난주 상원이 이 법안을 구두표결로 가결했기 때문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서명하면 곧장 발효된다.

이는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 이후 미 의회에서 나온 첫 법적 대응책이다.

법안의 골자는 우크라이나에 10억달러 상당의 대출담보를 제공하고 1억5천만달러의 원조를 지원하며 크림반도 합병과 관련해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는 것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인사에 대한 비자발급 제한과 자산동결 조치도 포함된다.

미 상원과 법무부가 부패 정치인들이 착복한 자산을 우크라이나 정부에 돌려주도록 지원하는 내용도 들어가 있다.

공화당의 요구가 받아들여져 국제통화기금(IMF) 개혁 조항은 포함되지 않았다.

법안은 지난 27일 상하원이 가결했던 우크라이나 지원 패키지와 내용이 거의 같지만 몇 가지 사소한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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