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첫번째 기준금리 인상은 적어도 내년 하반기 이전에는 적절하지 않을 것이라고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진단했다.

록하트 총재는 2일(미국시간) 마이애미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하기 앞서 배포한 연설문에서 "개인적인 중기 전망에 따르면 2015년 하반기가 처음으로 금리 인상에 나설 적절한 시기인 것 같다"면서 그러나 경제가 지금 예상하는 것만큼 성장하지 못하면 이보다 늦은 시기에 금리 인상에 나서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성장률이 3%에 근접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재닛 옐런 Fed 의장과 마찬가지로 록하트 총재도 실업률과 고용시장 이직률과 임금, 풀타임 일자리를 원하지만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이들의 숫자 등 광범위한 지표를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헤드라인 실업률과 광범위한 체감실업률인 U6 실업률이 모두 하락했으면 한다면서 두 실업률이 차이가 좁혀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록하트 총재는 내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투표권을 행사하게 된다.

한편,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연은 총재는 이날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Fed가 2015년 1분기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불라드 총재는 다만 자신의 전망이 대부분 Fed 동료들보다 앞선 것이라는 점을 인정했다.

불라드는 미국의 경제성장 속도가 빨라지고 유럽도 침체에서 벗어남에 따라 인플레이션이 Fed의 2% 목표치로 오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실업률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다수 위원이 전망했던 것보다 빠른 속도로 떨어졌다고 불라드 총재는 부연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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