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유동성 공급 효과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의 장기 유동성 공급 조치로 유럽의 위기가 전 세계로 확산할 위험이 크게 낮아졌다고 짐 오닐 골드만삭스 자산운용 회장이 진단했다.

오닐 회장은 22일(미국시간) 야후파이낸스의 '더 데일리 티커'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고 "정말 많은 은행이 매우 관대한 조건으로 장기 자금을 조달할 수 있었다는 사실은 근본적으로 긍정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이날 ECB는 523개 은행을 대상으로 1%의 금리의 3년짜리 자금 6천450억달러를 대출해줬다.

대출을 신청한 은행의 숫자와 대출 규모는 모두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것이다.

오닐 회장의 평가와 달리 금융시장의 반응은 금세 비관적으로 돌아섰다.

유로화가 1.31달러 아래로 떨어졌고, 유럽증시도 하락했다.

오닐 회장은 그럼에도 낙관적 평가를 고수했다.

그는 "ECB 조치는 꽤 거대한 것"이라면서 "유럽 정치인들에 대해 반복적으로 실망하는 것과 비교해 이번 조치는 유럽의 혼란 상황을 진정시킬 상당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오닐 회장은 그러면서도 그리스의 운명이 특히 우려되는 등 아직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유로존은 단결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smjeong@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