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데우 알파타즈 EU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26일(유럽시간) 기자회견에서 "대형 구제기금은 유로존 부채 위기에 대해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있다는 신호를 주고, 유로존에 대한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로존에 안정화 신호도 점점 나타나고 있지만 불확실성도 여전한 만큼 유로존 위기조치에 주력해야 한다"면서" 방화벽이 이를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대변인은 올리 렌 EU 경제·통화담당 집행위원이 유로존 내 구제금융기구들의 통합을 선호한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렌 위원은 오는 30일 코펜하겐에서 열릴 비공식 유로존 재무장관회담에서 대규모 방화벽 구축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할 계획이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이번 주 재무장관회담에서 유럽 임시 구제금융기구인 유럽재정안정기금(EFSF)과 항구적 구제금융기구인 유로화안정화기구(ESM)를 어떻게 조합할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유럽이 합의한 바로는 EFSF는 2013년 6월까지 가동되는 가운데 ESM는 오는 7월 출범될 예정이기 때문에 겹치는 기간 두 기구가 동시에 어떻게 운용될지가 관건이다.
EFSF와 ESM의 현재 실질 대출 여력은 각각 4천400억유로와 5천억유로다.
kwshin@yna.co.kr
(끝)
신경원 기자
kwsh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