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주식선물이 지난 9월 제도 개선 이후 미결제약정과 거래량 등이 3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거래소가 17일 주식선물 제도 개선(9월15일) 전후 3개월을 비교한 결과, 일평균 거래량은 38.4% 증가했고, 거래량과 미결제약정은 각각 52.7%와 36.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최우선 매도·매수 호가스프레드가 제도 개선 이전 2.1틱에서 1.7틱으로 축소됐고, 최우선 호가 잔량이 55.7계약에서 83.5계약으로 늘어났다.

주식옵션의 경우 지난 11월17일 3년 4개월 만에 거래가 재개된 이후 한달 동안 일평균 거래량이 1천983계약을 보였다. 미결제약정은 1만1천336계약으로, 초기 유동성이 확보된 것으로 평가됐다.

참고로 주식옵션은 지난 2011년 7월 이후 거래가 전무한 상태였다.

거래소 측은 이와 관련 "내년에 시장조성자의 헤지 거래에 대한 증권거래세가 면제될 경우 주식시장과 주식옵션시장이 동반 성장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시장조성자가 증권거래세 부담 없이 주식 옵션에 매도·매수 호가를 촘촘히 제출하면 주식옵션 거래가 증가하고, 이에 따른 헤지 거래로 주식 거래도 늘어날 수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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