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2일 아시아증시는 중국 증시가 휴장한 가운데 국가별로 혼조로 마감했다.

도쿄증시와 싱가포르증시는 상승한 반면에 대만증시는 하락했다.

홍콩증시는 지수별 등락이 엇갈렸다.

이날 중국 금융시장은 '청명절'을 맞아 휴장했다.

▲일본 = 도쿄증시는 엔화 약세와 세계 경제전망 개선에 힘입어 4일만 에 상승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보다 26.31P(0.26%) 상승한 10,109.87로 장을 마쳤다.

1부 시장을 반영하는 토픽스지수는 1.70P(0.2%) 상승한 856.05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개선 등 세계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주가가 올랐다"며 "일본의 단칸 지수(短觀. 단기경제관측조사)는 하락했으나 이것이 엔화 약세 재료로 부각되면서 주가 상승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엔화가 하락하면 수출이 개선돼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들은 "단칸 지수 하락 영향으로 일본은행(BOJ)이 다시 양적 완화조치를 취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생겨났다"고 덧붙였다.

혼다는 2.1% 올랐고 로봇 제조업체인 화낙이 2% 상승했다.

반면, NGK 인슐레이터는 지역 동력 발전소에 배터리 공급이 무산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8.8% 급락했다.

▲대만 = 대만증시가 차익매물 출회로 하락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70.10P(0.88%) 하락한 7,862.90으로 끝났다.

전문가들은 "애플관련주와 혼하이 정밀 등에서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지수가 하락했다"며 "정부가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여부를 한 달 안에 결정하겠다고 밝힌 것도 증시에 부담 요소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대만정부가 대만석유(CPC)에 석유가격 인상을 승인하자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발생하면서 주가가 하락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콤팔 일렉트로닉스가 2.4%, 에버그린 마린이 2.7% 하락했다.

포모사 석유화학은 2.7% 상승해 지난 2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전문가들은 가권지수가 단기적으로 거래량 감소 속에 조정을 받을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7,700선에서 지지선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 상하이증시는 '청명절' 휴일로 휴장했다.

▲홍콩 = 홍콩증시는 최대 부동산개발업체인 순훙카이(新鴻基)발 악재의 여파가 지속돼 하락했다.

항셍지수는 전장보다 33.32P(0.16%) 내린 20,522.26을 기록한 반면에 항셍H지수는 18.60P(0.17%) 상승한 10,658.76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주 순훙카이의 공동회장이자 형제인 토머스 콕(郭炳江) 회장과 동생 레이몬드 콕(郭炳聯) 사장이 비리 혐의로 체포되면서 급락했던 주가는 이날도 2.2% 밀리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전문가들은 해당주가 단기적으로 매도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기업 실적도 부진해 지수가 더 하락할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싱가포르 = 싱가포르의 스트레이츠타임스지수는 5.61P(0.19%) 상승한 3,016.07로 마감했다.

my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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