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30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1.75%로 인하할 때는 경제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컸지만, 1천100조원에 달하는 가계부채가 큰 우려를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이날 관악구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가 가계부채에 대해 안심전환대출하는 것이 심각한 형평성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당정 간에 깊이 논의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원리금 상환능력이 있는 사람에게는 이자부담 혜택이 돌아가고 상환능력이 없는 더 어려운 사람들에게는 혜택이 돌아가지 않는다"며 "선착순으로 접수하다 보니 나흘 만에 매진돼 로또에 해당된다는 지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유 원내대표는 이어 "2차 안심전환대출 20조원조차 신청이 초과되면 일정기준에 따라 탈락자가 생긴다는 문제도 있다"며 "정책위를 중심으로 당정 간 협의해서 안심전환대출이 형평성 있고 지속가능성 있는지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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