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10일(현지시간) 유럽에서 부정적인 소식이 나오지 않은 것만도 주가에는 호재라고 평가했다.

프루덴셜 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스트래티지스트는 "유럽이 다소 진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상승했다. 실업보험청구건수는 시장이 정체될 수 있다는 우려를 완화시켰다"면서 "그러나 유럽의 사건들은 계속해서 주기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보이며 우리는 다음 소식을 기다리고 있는 것일 뿐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시장이 루머에 움직일 때 이는 시장이 매우 불안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RDM 파이낸셜그룹의 마이클 쉘든 스트래티지스트는 "유럽의 상황이 아직 유동적이며 한동안 이런 불확실한 상황이 계속될 것으로 보여 이날은 그나마 나쁜 소식이 나오지 않았다는 것이 '굿뉴스'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셰이퍼스 인베스트먼트리서치의 라이언 데트릭 스트래티지스트는 "우리는 분명히 과매도 구간에 있기 때문에 단기적인 반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커먼펀드의 마이클 스트라우스 스트래티지스트는 "그리스에서는 상황을 수습하려는 시도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그리스가 유로존에 남아있으려고 할 것으로 보이지만 확신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증시에 도움이 된 다른 요인은 실적이 그동안 좋았다는 것과 경제가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날 실업보험청구자수도 이런 평가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도 나타냈다.

마르키트의 개번 놀란 크레딧리서치 디렉터는 "수출이 둔화하는 것의 중국 경제가 수요 둔화의 여파를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수입이 급격히 감소한 것은 중국에서 투자가 둔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중국 경제의 둔화 우려는 부진한 지표로 인해 중국 정부가 경기 진작에 나설 것을 촉구할 것이란 기대감을 일으키는 효과를 냈다.

노무라는 "정책 관점에서 부진한 무역지표는 중국 정책담당자들의 우선 순위가 성장 촉진이 될 것이란 우리의 평가를 확신시킨다"고 말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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