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달러 약세에 장중 1,180원대를 터치하고 나서 '리스크오프'에 다시 반등했다.

1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전 10시 9분 현재 전일 대비 5.10원 하락한 1,192.30원에 거래됐다.

달러화는 글로벌 달러 약세 흐름에 연동되면서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지연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달러인덱스는 95선 부근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달러-엔 환율은 113엔대가 붕괴된 후 112엔대에서 등락하면서 달러화에 하락 압력을 더했다.

이날 역외발 매도세가 강해진 가운데 롱포지션 물량이 정리됐다. 달러화는 전일보다 7.50원 하락한 1,189.90원까지 저점을 낮추기도 했다. 지난 1월 6일 장중 저가인 1,187.20원 이후 1개월 만에 1,190원을 하회한 셈이다.

그러나 위험회피 심리가 강해지면서 달러화는 이내 1,190원대를 회복했다.

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달러-엔과 달러-싱가포르달러 하락 등 달러 약세 영향을 받아 달러화가 하락했으나 리스크 오프 분위기에 다시 반등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전반적으로 달러 약세 흐름에 연동되고 있다"며 "역외 시장 참가자들도 전반적으로 달러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수급상으로 결제 수요는 꾸준히 나오는데도 롱포지션 정리 흐름에 매도세가 강한 상황이다"며 "숏포지션 구축 물량도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시장 대비 0.65엔 하락한 112.65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21달러 상승한 1.1313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58.29원을 나타냈고, 원-위안 환율은 1위안당 182.45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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