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효지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14일(미국 시간) 유럽의 부채 위기 해결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시장을 지배했다면서 강도를 달리하면서 연일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세테라 파이낸셜 그룹의 브라이언 젠드로 시장 스트래티지스트는 유로화 하락세가 유럽에 대한 투자자들의 공포 심리를 확인시켰다고 말했다. 유로화는 유로존의 미래에 관한 불확실성에도 그동안 꽤 잘 버텼다.

젠드로 스트래티지스트는 "유로화 하락은 심리적 효과를 낸다. 투자자들이 유럽에서 이탈하고 유럽으로의 노출을 줄이려고 한다"면서 "유로화 약세가 유럽계 수출업체들에게는 더 나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모가베로, 리 앤 코의도린 모가베로 최고경영자(CEO)는 "유럽연합(EU)이 충분한 해법을 내놓지 않은 것이 분명해졌다"면서 "시장은 지난주의 합의 내용이 충분하다고 생각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가 내년에 어떻게 될지에 관해 부정적인 심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데이비드 와트 RBC 캐피털 선임 스트래티지스트는 "유럽이 위기를 끝내고자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상황이 나오지 않고 있다"면서 "재정 연합은 5년 뒤에 있을 일이므로 그에 대해 지금 논의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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