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수출업체 네고 물량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롱포지션 정리에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1,120원대 중반에서 하방 지지력을 보이고 있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후 1시 36분 현재 전일보다 1.90원 하락한 1,126.40원에 거래됐다.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 거래가 활발하지 않으나 1,125원 선에선 추가 하락이 제한됐다. 하단에선 저점 매수 심리도 강해졌다.

FOMC를앞두고 롱포지션이 정리된 점은 달러화 하락 요인이 됐다.

수출업체들은 달러화 하락에 대비해 네고 물량을 활발히 냈으나 전일보다 달러화가 하락한만큼 수입업체들의 결제 수요도 강해졌다.

이날 코스피가 하락하고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식을 순매도하자 달러화 낙폭은 점진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한 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장 초반 네고물량이 나와서 밀렸으나 이후 증시가 하락하고 외국인 주식도 순매도세를 보여 달러 매수도 강해졌다"며 "달러화 낙폭이 일부 줄었으나 전반적으로 관망세라 시장은 조용하다"고 말했다.

다른 외국계은행의 외환딜러는 "FOMC 전에 전반적으로 롱포지션을 정리했으나 1,125원선에선 결제와 저점 매수 심리로 지지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반등하더라도 1,130원까지 오르긴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1엔 하락한 110.04엔,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0004달러 오른 1.1213달러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23.41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5.87원에 거래됐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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