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9거래일 만에 반등하자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활발히 나오면서 상단을 누르고 있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후 1시 30분 현재 전일보다 3.60원 상승한 1,120.70원에 거래됐다.

달러화는 수출업체 네고 물량에 상승폭을 좁혔다.

전반적인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커진 가운데 1,120원 상단에서 결제 수요가 지속돼 하단은 지지되고 있으나, 그간 하락세 속에 출회를 지연했던 네고 물량이 나왔다.

상승세는 유지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주식을 매도하면서 달러-원 하단 지지력을 보탰다.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인 데 이어 이날 코스피도 내림세다.

다음 주 삼성전자를 포함한 주요 기업들의 배당금 지급일이 다가오면서 역송금 경계도 커지고 있다.

호가 대는 상당히 얇은 수준이다.

연말이 다가올수록 북 클로징 분위기가 강해지면서 거래량이 많지 않다. 장중 변동성은 3원이 채 되지 않고 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1,120.50원에 비드가 많이 접수된 상황이나 거래가 활발하지 않은 상태에서 네고 물량이 많아 달러화가 쉽게 오르지 못하고 있다"며 "전체적으로는 매수 우위라 1,120원 위에서 마감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12엔 상승한 113.64엔,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0012달러 내린 1.1653달러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85.97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8.35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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