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창헌 기자 = '초대형IB 1호' 한국투자증권이 발행어음 규모를 연말까지 대폭 늘릴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현재 2조5천억원가량이 발행된 가운데 연말까지 배 이상 확장할 것이란 전망이다.

키움증권은 30일 한국투자증권이 현재까지 발행어음 2조5천억원을 발행했고, 실질 순이자마진(NIM)은 1.5%를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투증권은 지난해 11월 금융당국으로부터 국내 증권사 중 처음으로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아 발행어음 사업을 시작했다.

키움증권은 한투증권이 연말까지 발행어음을 5조원으로 늘릴 예정이며 '업셀링(upselling)' 효과를 감안하면 연간 350억~500억원의 이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분석했다.

키움증권은 또 지난해 7월 출범한 카카오뱅크가 안착에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카카오뱅크가 아직 적자 상태지만, 대출 증가 속도가 빨라 내년에는 손익분기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키움증권은 한국금융지주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13만원으로 18% 올리고, 업종 '탑픽' 의견을 유지했다. 올해 이익 추정치를 6% 올리고, 사업모델 변화를 고려해 멀티플을 상향한 결과다.

김태현 연구원은 "한국금융지주의 2분기 순이익은 전년보다 18%가량 증가한 1천544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웃돌 전망이다"며 "일평균 거래대금과 신용공여 등 브로커리지 관련 이익이 견조한 가운데 부동산 딜 셀다운도 2분기부터 재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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