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외환(FX) 스와프포인트가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 기대가 커지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30일 외화자금시장에서 1년 만기 FX 스와프포인트는 전 거래일보다 0.20원 상승한 마이너스(-) 15.50원, 6개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0.20원 상승한 -6.60원에 각각 마감했다.

3개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0.05원 오른 -2.60원, 1개월물은 전 거래일과 같은 -0.55원에 마무리됐다.

스와프포인트는 한국 금리 인상 기대 등으로 전 거래일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이주열 총재가 지난 27일 국회 기획재정위에 출석한 자리에서 "성장과 물가가 전제를 충족하면 금리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답한 이후 나온 한은 보고서에서 물가가 2%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나 다음 달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졌다.

한은은 전일 발표한 '우리나라의 관리물가 현황 및 거시 경제적 파급 효과' 보고서에서 관리물가를 제외하면 올해 2분기 소비자물가는 2.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 발표를 하루 앞둔 가운데 관망 심리가 커졌고, '셀 앤 바이(sell and buy)' 수요에 따라 비드가 우위인 상황이다.

한 시중은행 스와프딜러는 "이 총재 발언 영향으로 다음 달 금리 인상 기대가 커졌고 그 발언의 여파가 이어졌다"며 "크로스 금리도 그런 맥락으로 상승했고 수급상으로는 대기 중인 수요는 양방향 다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딜러는 이어 "현재 1개월물이 -55전이면 더 오르면 '바이 앤 셀' 해도 큰 무리 없는 레벨이나 현재 급하진 않다"며 "의사록 발표 전까지 시장 참가자들이 관망하고 있어 호가대도 얇아지고 거래에 비해 변동성도 커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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