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상승 마감했다.

이주열 총재가 최근 잠재수준의 성장세와 2% 물가가 전제된다면 완화적인 금리 수준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발언한 여파로 풀이된다.

3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은 1.6bp 오른 2.128%, 10년물은 0.2bp 상승한 2.573%에 고시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3틱 하락한 108.04에 장을 마쳤다. 증권이 2천239계약 순매수했고, 투신이 869계약을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전일 대비 2틱 내린 121.13에 마감했다. 보험이 496계약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598계약 순매도했다.

◇시장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 결정회의에 따라 장이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BOJ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를 봐야할 것"이라며 "다만 기준금리와 국채 3년물의 금리차를 고려하면 금리가 급등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오전에는 관망세를 보였다가 오후에는 강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장중에는 금통위 의사록에 대한 경계감이 있을 것"이라며 "양적 완화에 대한 BOJ의 입장이 달라진다면 시장이 다소 밀릴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8-3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대비 2.0bp 상승한 2.130%, 10년 지표물인 18-4호도 0.6bp 오른 2.576%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 거래일 미국 채권금리는 2분기 성장률이 4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지만, 시장 예상보다 낮다는 평가에 하락했다. 10년 만기 금리는 2.51bp 하락한 2.9556%에, 2년 만기 금리는 2.40bp 하락한 2.6573%를 나타냈다.

미국 국채 금리는 30일 아시아 시장에서는 상승했다.

국채선물은 약보합세로 출발했다.

3년 선물은 좁은 구간에서 움직이며 약보합세에 머물렀다. 10년 선물은 장 초반과 오후장 초중반 반등하기도 했다가 다시 반락해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장 후반 3년과 10년 국채선물 모두 순매도했다.

이들은 3년 국채선물을 354계약, 10년 국채선물은 571계약 팔았다.

KTB는 7만2천898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4천257계약 늘었다. LKTB는 3만273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158계약 감소했다.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1.6bp 오른 2.128%, 5년물은 0.9bp 상승한 2.368%에 고시됐다. 10년물은 0.2bp 상승한 2.573%에 장을 마쳤다. 20년물은 0.3bp 내린 2.552%를 기록했다. 국고채 30년물은 0.1bp 오른 2.533%를 나타냈다.

통안채 91일물 금리는 1.3bp 오른 1.567%에 마쳤다. 1년물은 1.6bp 상승한 1.885%, 2년물은 1.3bp 오른 2.060%를 나타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전일보다 1.5bp 상승한 2.786%,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1.5bp 오른 8.989%를 나타냈다. CD 91일물은 전일과 같은 1.65%를 나타냈다. CP 91물도 변화 없이 1.81%를 기록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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