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일본은행(BOJ)이 7월 금융정책 결정회의 결과를 발표한 이후 일본 국채 가격이 뛰고 상승하고 엔화가 하락했다.

BOJ가 31일 기존 정책을 유지하면서 완화 기조를 고수한다는 입장을 피력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내리막을 걷던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는 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0.115%까지 뛰었다.

10년물 금리는 BOJ가 평소보다 늦은 시각인 오후 1시 이후 회의 결과를 내놓자 등락을 반복하다가 하락세로 방향을 틀어 0.06%대로 미끄러졌다.

이후 낙폭을 일부 반납해 10년물 금리는 오후 1시 37분 현재 전장 대비 3.37bp 낮은 0.0704%를 기록했다.

정책 발표를 앞두고 등락하던 엔화는 하락세를 보였다.

달러-엔 환율은 111.41엔까지 뛰었다가 오름폭을 일부 반납했으나 상승세를 유지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0.14엔(0.13%) 높은 111.19엔을 나타냈다.

BOJ의 ETF 매입 비중 변경에 도쿄증시 대표 지수의 희비는 엇갈렸다.

닛케이225지수는 정책 발표 이후 상승 반전했고 토픽스지수는 반짝 반등했다가 하락 전환했다.

일부 시장 참가자들의 예상대로 BOJ가 닛케이지수와 관련된 ETF 매입 규모를 줄이고 토픽스 연동 ETF 매입 규모를 늘리자 그간의 움직임을 되돌린 것으로 해석된다.

같은 시각 닛케이지수는 전장 대비 30.52포인트(0.14%) 높은 22,575.36을 기록했다. 토픽스지수는 9.27포인트(0.52%) 내린 1,758.88을 나타냈다.

이날 BOJ는 ETF 매입 규모를 6조엔으로 유지하면서도 토픽스 관련 ETF 매입 규모를 4조2천억엔으로 1조5천억엔 늘렸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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