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ABN암로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가 '탠트럼(발작)'을 유발하지 않도록 하는 데 유념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ABN암로의 닉 쿠니스 금융시장 리서치 헤드는 20일(현지시간) ECB의 정례 통화정책회의가 끝난 뒤 낸 보고서에서 "ECB의 커뮤니케이션은 비교적 비둘기파적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ECB는 금융환경을 상당히 긴축시킬 수 있는 급격한 시장 움직임을 초래하지 않으려고 조심하는 것 같다면서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도 원치 않는 금융환경의 긴축은 피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상기시켰다.

쿠니스 헤드는 "ECB의 커뮤니케이션은 계속 조심스러울 것이며 테이퍼링 속도는 느릴 것"이라면서 ECB는 조기 금리 인상 기대는 계속 차단하려 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ECB는 테이퍼링 신호를 오는 9월에 준 뒤 실제 실행은 내년 1월부터 착수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드라기 총재가 양적완화 관련 선제안내(포워드 가이던스)에 대한 논의를 할 시기로 가을을 제시한 데 대해서는 "9월 또는 10월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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