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모하메드 엘 에리언 알리안츠 수석 경제자문은 채권시장의 기본적인 규칙이 변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핌코의 공동 최고경영자(CEO)를 지낸 바 있는 엘 에리언은 4일(미국시간) 개인 트위터 계정을 통해 가장 눈에 띄는 시장 움직임은 금리 상승이라며 금리 레짐(regime)이 바뀌는 중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미국 국채 금리가 전반적인 상승세라며 전날에 이어 오름폭을 확대해 10년물이 3.22%까지 뛰었고 2년물은 2.88%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엘 에리언은 단순한 금리 상승으로 여겨선 안 된다면서 독일 국채 금리와의 격차가 사상 최대 수준으로 벌어진 것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와 독일 국채 금리의 스프레드는 현재 270bp에 달한다.

그는 국채 수익률 곡선이 소폭 가팔라진 것도 눈여겨봐야 한다고 판단했다.

수익률 곡선 평탄화로 불황에 대한 우려가 커졌지만 상황이 바뀔 수 있다는 지적이다.

엘 에리언은 또 이날 아르헨티나 페소화와 터키 리라화 등이 2% 떨어졌다며 여러 신흥국의 통화 가치가 요동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흥국 자산이 마주한 난관은 유가와 금융 여건, 환율, 글로벌 성장세의 괴리 등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美-獨 국채 10년물 금리 스프레드 추이>





<전달 대비 美 국채 수익률 곡선 변화>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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