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지난 10월 미국 증시가 폭락장세를 보인 탓에 펀드매니저들의 보너스가 예상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28일(현지시간) 그리니치 어소시에이츠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미국 자산운용사의 보너스는 5%가량 상승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고 파이낸셜뉴스가 보도했다.

1천개 이상의 미국 금융기관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하고 임금 컨설팅업체 존슨 어소시에이츠의 자료를 토대로 한 것이다.

그리니치는 올해 보너스가 "꽤 괜찮은 전년대비 증가"라면서도 3분기에 시장의 변동성이 나타나기 전인 "몇개월 전만 해도 보너스 추정치는 더 높았다"고 말했다.

지난달 S&P 500 지수는 6%가량 하락했다.

그리니치는 기술 투자 증가와 이익률 하락 등으로 자산운용사가 펀드매니저들에게 줄 보너스에 필요한 현금이 줄어들었다고 지적했다.

올해 전통적인 뮤추얼펀드를 운용하는 업체들의 전체 보수는 평균 71만달러로 지난해의 68만달러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헤지펀드는 평균 90만달러로 지난해의 88만달러보다 소폭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부진한 수익률과 고객과의 수수료 협상 때문에 헤지펀드의 보수 인상률은 더 낮아졌다.

채권에 특화한 헤지펀드매니저들의 올해 보수는 평균 110만달러로 작년의 94만달러보다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채권 뮤추얼펀드매니저는 작년 47만달러에서 올해 49만달러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smjeong@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