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무역분쟁 장기간 이어질 수 있어"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미국과 중국이 냉전 초기 단계일 수 있으며 양국의 무역분쟁이 장기간 이어질 수 있다고 스티븐 로치 예일대 교수가 경고했다.

모건스탠리 아시아 회장을 지낸 "로치 교수는 30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출연해 "결국에는 두 개의 시스템이 충돌이라고 본다"면서 미국은 산업정책에 정부 보조금을 제공하는 국가가 지원하는 '시장 기반 사회주의 시스템'에 반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미국도 과거에 수십년 동안 산업정책을 펼쳤는데 국방부가 주도하는 군산복합을 통한 것이었다. 일본도 그랬고, 독일도 그랬는데 마치 중국만 그렇게 하고 있는 것처럼 얘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10월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중국이 약탈적인 경제 관행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중국을 비판한 바 있다. 당시 펜스 부통령의 발언은 미국이 중국에 경제 '신냉전'을 선언한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로치 교수는 펜스 대통령의 당시 발언과 최근 행크 폴슨 전 미국 재무장관의 발언은 미국이 중국에 대해 냉전에 돌입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이런 상황이 장기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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