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10일 오전 중국증시는 미·중 무역합의를 둘러싼 경계심에다 물가를 둘러싼 우려가 커지며 하락했다.

오전 11시10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7.59포인트(0.14%) 하락한 2,907.53에 거래됐다. 선전종합지수는 4.39포인트(0.27%) 밀린 1,636.12를 나타냈다.

지수는 장 초반 약보합세로 출발해 낙폭을 유지했다.

오는 15일 미국의 대중 추가관세 부과 기일이 다가오는데 따른 긴장감이 커지는 데다 중국의 물가 상황이 더 악화하면서 투자심리가 짓눌렸다.

런홍빈 중국 상무부 부장조리는 전날 베이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국과 중국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무역합의가 최대한 빨리 달성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또 공공기관에서 외국산 컴퓨터와 소프트웨어를 퇴출하도록 지시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날 나온 중국의 물가지표도 부정적이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1월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대비 4.5% 상승했다.

이는 2012년 1월 이후 거의 8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돼지고기 가격이 전년보다 110.2%나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달 생산자물가도 전년동월대비 1.4% 낮아져 7월부터 5개월 연속 하락했다.

생산자 물가 하락은 통상 디플레이션의 전조로 해석된다.

업종별로는 보면 상하이증시에서는 부동산과 필수소비재, 에너지업종 순으로 하락했다. 천연자원과 상품관련주는 올랐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날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매입을 통한 공개시장조작에 나서지 않았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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