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종합] 엇갈린 재료에 혼조…日·홍콩↑ 中·臺↓
[亞증시-종합] 엇갈린 재료에 혼조…日·홍콩↑ 中·臺↓
  • 권용욱 기자
  • 승인 2020.08.11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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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1일 아시아 증시는 국가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 우려는 약세 재료로 작용했고, 뉴욕 증시 강세와 미국 부양책 기대 등은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

일본과 홍콩 증시가 강세를 보였고, 중국과 대만의 주요 지수는 하락했다.

◇ 일본 = 도쿄증권거래소(TSE)에서 주요 지수는 상승 마감했다. 지난밤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기록적인 강세를 나타내고 아시아환시에서 엔화가 약세를 보인 영향이다.

대형 수출주 중심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20.30포인트(1.88%) 오른 22,750.24에, 도쿄증시 1부를 반영한 토픽스지수는 39.22포인트(2.54%) 상승한 1,585.96에 거래를 마쳤다. 두 지수가 3거래일 연속 내리막을 걷다가 오름세를 보인 것이다. 일본 금융시장은 전날엔 '산의 날'로 휴장했다.

미즈호증권의 미우라 유카타 애널리스트는 "시장은 다우지수 상승과 엔화 가치가 106엔 수준까지 떨어진 영향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1.30% 오른 27,791.44에 장을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경기 회복 기대로 산업주 등 경기 민감주가 강세를 보인 것이다.

도쿄증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134엔(0.13%) 오른 106.093엔을 기록했다. 엔화가 달러에 대해 약세를 보인 것으로 엔화 약세는 일본 수출기업 실적에 호재다.

미국과 중국 간의 외교분쟁은 주가지수 상승세를 제한했다.

중국 외교부는 미국이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 등을 제재하자 미국 인사 11명을 제재하며 보복에 나섰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은 공공연히 홍콩 사무와 중국 내정을 함부로 간섭하고, 국제법과 국제관계 기본 준칙을 심각하게 위반했다"고 비판했다.

이날 일본의 경제 상황을 나타내는 지표들도 발표됐다.

일본 내각부가 발표한 현상판단지수(계절조정치)는 41.1로 3개월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해당 지수는 골목 경기 상황을 나타낸다. 다만 2~3개월 후 경기의 좋고 나쁨을 판단하는 장래판단지수가 3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일본의 6월 경상수지는 예상치를 웃돌았다.

일본 재무성은 이날 6월 경상수지가 1천675억엔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인 1천100억엔 흑자를 웃도는 숫자다. 이로써 일본은 72개월 연속으로 경상흑자를 기록했다.

◇ 대만 = 대만증시는 대만 시가총액 1위인 TSMC가 비교적 큰 폭 하락한 가운데 약세를 보였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대비 113.81포인트(0.88%) 내린 12,780.19에 장을 마쳤다.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에 강세로 방향을 틀었지만, 상승 폭을 확대하지 못하고 이내 다시 반락했다.

TSMC가 다소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영향으로 이날 약세를 보인 점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보인다.

TSMC는 이날 1.5% 밀렸다.

전날 TSMC는 7월 연결기준 매출이 전월대비 12.3% 감소한 35억9천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중국 통신기업으로부터의 주문이 줄어든 데다 중국 대표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를 받게 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시장은 미국과 중국 간 갈등도 주시하고 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부 장관은 미국 정부가 내년 말까지 미국의 회계기준을 준수하지 않는 외국 기업을 미국 증시에서 퇴출하기로 했다고 백악관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과 중국이 체결한 1단계 무역합의를 두고 "별 의미 없다"고 평가절하했다.

이날 개별 종목별로 살펴보면 포모사석유화학이 0.6%, 케세이금융지주가 1.2% 하락했다.

◇ 중국 = 중국증시는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 고조에 하락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38.96포인트(1.15%) 내린 3,340.29에 거래를 마쳤고, 선전종합지수는 33.97포인트(1.49%) 하락한 2,243.45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 고조가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미국이 오는 9월 25일부터 홍콩산 제품도 중국산으로 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7월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홍콩 정상화를 위한 행정명령'이 적용되면서 나온 결정이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부 장관은 미국 정부가 내년 말까지 미국의 회계기준을 준수하지 않는 외국 기업을 미국 증시에서 퇴출하기로 했다고 백악관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번 조치는 뉴욕증권거래소나 나스닥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을 겨냥한 것이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과 중국이 체결한 1단계 무역합의를 두고 "별 의미 없다"고 평가절하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은 오는 15일 1단계 무역합의 이행 평가 고위급 회담이 개최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정보기술 부문이 2% 넘게 밀렸다.

한편 인민은행은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매입해 500억위안의 유동성을 시중에 투입했다.

◇ 홍콩 = 홍콩 증시는 미국의 신규 부양책에 대한 기대 등으로 강세를 보였다.

항셍지수는 전장대비 513.25포인트(2.11%) 오른 24,890.68, H지수는 162.73포인트(1.63%) 상승한 10,153.40에 각각 마감했다.

ywkw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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