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달러화는 3분기 첫 거래일을 맞아 하락세로 출발했다.

1일 오후 3시 23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 대비 0.214엔(0.20%) 하락한 105.660엔을, 유로-달러 환율은 0.0050달러(0.42%) 오른 1.19860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0.38% 하락한 91.811을 기록했다.

달러지수가 91대로 떨어진 것은 2018년 5월 1일 이후 처음이다.

달러화의 하락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장기간 초저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유럽은 경기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외신들은 독일 정부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독일 정부는 올해 마이너스(-) 6.3%의 성장률을 예상했으나 수치가 이보다 덜 악화할 것이라고 외신들은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독일 정부는 1일 관련 업데이트를 내놓을 예정이다.

이날 유럽 시장에서는 독일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유로존 제조업 PMI도 나와 유럽의 경기 상황을 가늠해줄 전망이다.

한편, 지병을 이유로 사의를 표명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뒤를 이을 새 자민당 총재를 선출하는 방식이 논란 끝에 결국 약식 선거로 결정됐다.

자민당은 당원 투표 없이 양원 총회로 새 총재를 선출하기로 결정했으며 14일 투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일본은 집권당인 자민당 총재가 총리를 맡게 되며 새 총리 선출을 위한 임시 국회는 오는 16일에 열릴 예정이다.

차기 총재 선출 방식이 약식 선거로 결정되면서 자민당 내 주요 파벌의 지지를 확보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의 대세론이 굳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스가 관방장관은 아베 총리의 기존 정책을 계속 유지할 가능성이 커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되고 있다.

이날 중국의 제조업 업황이 계속해서 개선되면서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를 높였다.

금융정보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중국의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3.1을 기록해 2011년 1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번 수치는 전달 52.8과 시장 예상치 52.5를 모두 상회한 것이다.

중국의 지표 호조로 위험 선호 심리가 살아났다.

호주달러는 호주중앙은행(RBA)의 금리 결정 이후 강세를 보였다.

RBA는 6개월째 기준금리를 0.25%로 동결했으며 완전 고용과 물가 목표치 달성에 있어서 진전이 있을 때까지는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재확인했다.

RBA의 금리 결정은 시장이 예상한 부문인 만큼 이날 호주달러는 중국의 지표 호조에 강하게 반응했다.

이 시각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0.0030달러(0.41%) 오른 0.7405달러를 기록했다.

역외에서 거래되는 달러-위안은 0.0232위안(0.34%) 하락한 6.8210위안을 나타냈다.

달러-위안 환율의 하락은 위안화 가치가 달러 대비 올랐다는 의미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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