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9일 일본 주식시장에서 주요 지수는 간밤 미국 증시가 조정을 받은 영향 등으로 하락 출발했다.

오전 9시 18분 현재 대형 수출주 중심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8.30포인트(1.32%) 떨어진 22,965.83을, 도쿄증시 1부를 반영한 토픽스지수는 22.00포인트(1.36%) 하락한 1,598.89를 나타냈다. 두 지수는 하락 출발 뒤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밤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는 지난주의 급락세를 이어갔다. 특히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지수가 4.11% 폭락했다. 미국 전기차 제조사인 테슬라의 경우 주가가 사상 최대인 21.06% 추락했다.

지난 3일부터 대형 기술주가 주가 과열로 조정을 받는 양상이다. 이에 따라 일본 증시 투자 심리도 덩달아 얼어붙었다.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도 시장 불안감을 더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과의 모든 관계를 단절하는 '디커플링'을 언급하며 연일 압박 수위를 높였다. 미국 국방부는 중국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인 SMIC에 대한 수출을 제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일부 국가가 일방주의와 안전을 핑계로 선두 기업을 공격하는 것은 노골적인 횡포"라고 비판했다. 일각에선 중국이 대만과 연계된 미국 기업을 제재할 것이란 주장이 나온다.

한편, 일본의 새 총리를 결정하는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후보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에 대한 국회의원 지지율이 80%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지병 악화로 사임한 아베 총리의 경제정책을 계승하려는 스가 장관의 당선이 유력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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