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분기에 2.50%"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한국은행이 2024년 2분기부터 금리 인하 사이클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3.5% 수준인 기준금리가 2025년 4분기에 2.50%까지 내려간다는 관측이다.

김진욱 씨티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1일 보고서를 통해 "한은의 금리 인하 사이클 전망을 연기한다"며 "2024년 2분기부터 2025년 4분기까지 2개 분기마다 금리를 0.25%포인트씩 인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행이 2023년 4분기부터 2025년 1분기까지 0.25%포인트씩 금리를 내려 2.00% 수준에 다다를 것이란 기존 전망을 수정한 것이다.

김진욱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은행의 우선순위가 인플레이션 안정과 경제성장 안정에서 금융안정으로 옮겨질 듯하다며 전망을 수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한은이 가계부채 관리를 우선시하면서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더 이어갈 듯하다는 이야기다.

그는 기획재정부도 정부부채 관리를 우선시할 듯하다며 긴축적인 재정정책을 더욱 이어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는 24일 금융통화위원회와 관련해선 한은이 매파적인 모습을 유지할 듯하다고 전망했다. 집값과 가계부채가 반등한 데다 원화 가치가 최근 하락했기 때문이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더 높은 금리를 더 오래(higer-for-longer)' 유지하는 정책을 펼 리스크도 고려됐다. 3%를 웃도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8~9월에 반등할 가능성도 반영됐다.

김진욱 이코노미스트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기자회견 뒤에 연내에는 금리를 내리지 않겠다는 점을 확인해줄 수 있다"고 말했다.

경제성장률에 대해서는 가계부채와 정부부채를 관리하려는 정책조합으로 인해 2024년(1.7%)과 2025년(1.9%)에 2%를 밑도는 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CPI와 근원 CPI가 2023년 4분기에 2% 중반대로 떨어진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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