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신용등급 'A-' 대우건설이 회사채 투자자 확보에 실패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3년물 1천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수요예측을 진행했으나, 100억원의 주문만 들어왔다.

미매각 채권은 주관사인 삼성증권과 인수단인 산업은행이 나눠 인수할 예정이다.

대우건설 신용등급이 'A'에 가까스로 걸쳐있는 데다, 건설채에 대한 시장의 부담이 여전해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에도 흥행에 실패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우건설이 수요예측에서 제시한 공모희망금리는 2.80%~3.80%였다.

대우건설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811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1천17억원보다 206억원 줄었다.

대우건설은 올해 7월에도 총 1천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시장을 찾았는데, 550억원밖에 투자자를 모으지 못했다.

대우건설은 이달 회사채로 조달한 자금을 다음달과 11월, 12월 만기가 다가오는 기업어음(CP)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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