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지수 60일·200일 이동평균선. 출처: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미국 대형 기술주가 조정을 끝내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투자회사인 브린마우어의 제프 밀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11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50일 이동평균선을 웃도는 기술주 비중이 초여름 85~90% 수준에서 50% 중반까지 떨어졌지만, "여전히 과매도 상태는 아니다"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고공행진하던 나스닥지수는 최근 2주 동안 크게 하락하며 조정을 받았다.

주식분할 소식에 상승하던 애플과 테슬라가 추락하며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지수 조정을 이끌었다. 두 종목은 지난 8월 31일에 주식을 분할했다.

밀스 CIO는 주식분할이 가치를 창조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투자자들이 잘 알고 있지만, 다른 투자자들이 그렇게 생각한다고 믿어 애플과 테슬라 매수에 뛰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가가 말도 안 되는 수준까지 올랐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경기민감주보다는 기술주 같은 성장주에 유리한 환경이라고 말했다. 경제 펀더멘털이 제대로 개선되기 전까진 성장주에서 가치주로의 순환매가 이어지긴 어렵다는 의견이다.

밀스 CIO는 향후 12~24개월 동안엔 성장주에서 경기민감주로의 자금 순환이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면서 신중하게 투자하라는 조언도 곁들였다.

그는 "기술주는 200일 이동평균선을 15% 웃돌고 있다"면서 "나라면 기술주를 사기 전에 약간 더 하락하길 기다리겠다"고 했다.

yt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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