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신용등급 'AA'인 롯데쇼핑과 LG유플러스가 나란히 수요예측 흥행에 성공했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이날 총 1천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한 수요예측을 했다.

700억원을 모집하는 5년물에 총 2천200억원의 주문이 몰렸고, 모집 규모 300억원인 10년물에 700억원이 들어왔다.

수요가 몰리다 보니 롯데쇼핑은 당초 계획했던 2천억원까지 회사채 발행금액을 늘릴 예정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소비 급감 속에서도, 'AA'급 수요 쏠림 현상으로 롯데쇼핑이 투자자 모집에 성공한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쇼핑의 연결기준 2분기 영업이익은 13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915억원보다 902억원 감소했다.

롯데쇼핑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이달 만기가 돌아오는 기업어음(CP) 상환과 운영자금에 사용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도 이날 2천억원 회사채 모집에 1조3천700억원이 들어오면서 수요예측에 흥행했다.

1천200억원을 모집하는 3년물에 8천800억원이 들어왔고, 모집 규모 800억원인 5년물에 4천900억원이 들어왔다.

LG유플러스는 3천억원까지 회사채를 증액할 계획이며, 조달한 자금을 산업은행 차입금 상환과 단말기 대금 지급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날 수요예측을 진행한 신용등급 'A'급 대림에너지도 투자자들의 자금을 모으는 데 성공했다.

한국신용평가는 대림에너지의 신용등급을 'A(안정적)', 나이스신용평가는 'A-(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대림에너지는 3년물 5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하기로 했는데, 총 2천350억원의 자금이 들어와 1천억원까지 증액 발행할 예정이다.

대림에너지는 이번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사모사채 상환과 칠레 코크레인 프로젝트 석탄화력발전 사업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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