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월가 투자 구루인 레이 달리오가 흔들리는 달러화 지위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미국인 투자자들이 자산을 다변화해야 한다는 조언도 전했다.

17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를 설립한 레이 달리오는 향후 5년 내로 국제 거래에서 달러화가 지금처럼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며, 미국에 돈을 빌려주던 외국인들이 더는 자금을 대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인터뷰를 통해 전했다.

레이 달리오는 "미국은 다른 나라들과 거래하는 데 있어 좋은 손익계산서와 대차대조표를 갖추지 못했다"며 미국이 부채를 통해 적자를 메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인 투자자가 달러화 가치를 투자자산 가치만큼 신경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미국이 달러화와 채권을 찍어내는 데 경계감을 가져야 한다는 의미다.

달리오는 주식 등 자산 가격이 달러화와 채권 발행으로 상승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어 국가·통화·자산별로 투자를 다변화할 줄 알아야 한다며, "무언가 하락하면 무언가는 오르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모든 것을 상대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레이 달리오는 "다변화 잘하고 현금(달러화)의 가치를 걱정하라"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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