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시장 통화 강세엔 걸림돌 많아"







<달러-엔 환율 월봉 차트.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소시에테제네랄(SG)은 엔화 가치가 달러화보다 장기적으로 더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신흥시장 통화 가치는 달러보다 오르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제이슨 다우 SG 아시아리서치 담당은 22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달러-엔 환율이 100엔대로 "자연스럽게 흐를 것"이라고 장기 전망을 제시했다.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15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105.058엔을 기록했다. 이달 장중 최저점을 나타냈던 지난 21일 103.942엔보다는 높지만, 이달 들어 0.8% 가까이 하락했다. 달러-엔 환율 하락은 엔화 강세를 뜻한다.

제이슨 다우 담당은 우선 "일본은행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만큼 빠르게 완화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통화정책 측면에서 엔화 강세 압력이 존재한다는 이야기다.

여기에 더해 스가 요시히데 신임 총리가 아베 신조 전 총리에 비해 약간 긴축적인 정책을 사용할 것이란 우려도 시장 일각에서 나온다.

다만 지배적인 시각은 스가 총리가 완화적인 '아베노믹스(아베 정권 경제정책)'로부터 매우 크게 이탈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다우 담당은 달러화가 주요 10개국 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있지만, 현재 신흥시장에 성장동력이 보이지 않는다며 신흥시장 통화 강세엔 "장애물이 많다"고 분석했다.

신흥시장으로의 자본유입 규모도 작을 것으로 봤다.

그는 대규모 자본이 중국 주식·채권으로 유입된 반면 나머지 신흥시장으로는 흘러들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추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yt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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